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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블랙 미러 (Black Mirror, 2011), 최첨단의 미래는 행복일까 불행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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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홍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9-05-13 10:14 9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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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 이 게시물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나름 SF 매니아라고 자처하면서,

정작 여기엔 관련 작품을 1도 소개해드리지 않았네요;;

 

매니아 층을 형성하고 있지만, 어쩌면 너무 무겁게 느껴져서 아직 안 보셨을 분들,

그리고 최근 '밴더스내치'가 오픈되면서 궁금해하셨던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SF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무조건 보셔야 하는 시리즈.

철학적인 고민을 좋아하시는 분이어도 꼭 보셔야 하는 시리즈입니다.

 

(본 리뷰는 2016년 11월 기준으로 작성된 것이며, '밴더스내치'에 대한 부분만 2018년 12월에 추가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세상이 첨단화될 수록 더 간절해지는 인간미

그에 대한 기발한 상상력

 

black-mirror-season-3-poster.png

 

<블랙 미러>가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올라왔길래 첨엔 제 기억이 잘못되었나 했습니다. 

예전에 시즌1을 봤을 때 분명히 영국의 어느 방송사였던 걸로 기억하고 있었거든요. 

알고보니, 시즌2까지는 영국 지상파 방송사 채널4(Channel4)에서 방송했었는데, 시즌3부터는 넷플릭스에서 제작/방송하기로 계약했다고 합니다. 

계약한 에피는 총 12개인데, 이를 각 6개씩, 시즌3과 시즌4로 나뉘어서 공개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이 시리즈는 여느 시리즈와는 달리, 전체 에피가 연결되지 않고 각 에피가 별개의 이야기인 옴니버스 형태로 구성됩니다. 

(저는 옴니버스라는 용어가 익숙한데, 찾아보니 앤솔로지라고도 많이 쓰네요. 의미가 어떻게 다른지는 잘 모르겠...;)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리즈로 엮인 이유는, 모든 에피소드가 첨단 미래를 배경으로 벌어지게 될 인간의 고뇌를 주제로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영국에서 만드는 SF는 확실히 헐리우드에서 제작되는 SF 보다 좀 더 무겁습니다. 

첨단의 모습을 화려하기 그리기 보다는 상당히 현실적으로 상상하며, 이로인해 실제적으로 발생하게 될 지도 모를, 인간들이 겪게 될지도 모를 문제를 다룹니다. 

그러다보니 미래를 더욱 디스토피아적으로 느낄 수 밖에 없게 하죠.


보다보면 너무 현실적으로 공감이 갈만한 상상력이라서 정말 작가진들이 대단하단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인지 상당히 매니아적인 시리즈로 알려져있죠. 

(개인적으로는 있을 법하지 않은 현실-번쩍 번쩍한 SF;; <스타트렉>이나 <오블리비언>류라고나 할까요-을 배경으로 한 SF물을 좋아하는 편이라 저에게는 조금 꺼려지기도 한다는... ㅜ_-)


이 시리즈의 작품들은 보통 상영 시간이 1시간을 훌쩍 넘기기 때문에, 영화 한 편 보는 것과 다름 없습니다. 

이런 류의 장르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장르 영화를 모아 본다는 느낌이 드실 거예요.

또한 그렇기 때문에 모든 에피를 소개해드리긴 어려워서, 현재 IMDB에서 가장 높은 평점을 받은 에피소드를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바로 시즌2의 4번째 에피, <화이트 크리스마스(White Christmas, 2014)>입니다.




인간의 정신이 복제되면

복제된 정신은 코드인가, 존재인가에 대한 근원적 물음

 

epi_poster.jpg

 

이 에피소드의 이야기는 크게 두 개의 줄기, 두 남자의 이야기로 진행됩니다. 

어딘지 알 수 없는 외딴 별장 같은 곳, 창밖엔 하얀 눈이 가득 쌓여있는 곳에서 주인공 '포터'가 일상적인 듯 침대에서 일어나 부엌으로 나옵니다. 

그곳에는 다른 한 남자, '매튜'가 요리를 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있는 장소는 상당히 어두침침합니다. 

매튜와 포터가 얼핏 언급하는 장소에 대한 표현은, 둘이 어떤 사연을 가지고 도망치듯 혹은 격리당한 듯 그곳에 머무르고 있다는 암시를 줍니다. 


<매드맨>으로 유명한 존 햄(H가 안 들어간 Jon)이 연기하는 매튜는, 말문을 열기 꺼려하는 포터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하면서 대화를 유도해 나갑니다. 

매튜는 먼저 자신이 사회에서 어떤 일을 했었는지 이야기하는데요, 그는 현재의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신종 직업을 가졌던 사람이었습니다. 

 

cookie.jpg

 

계란을 앞에 두고 뭔가 '짜잔~'하고 있는 듯한 매튜. 

하지만 그는 사실 '쿠키'라는 인간의 정신을 복제한 코드와 대화를 나누고 있습니다. 


이 설정은 설명하기 조금 힘든데요, (그래도 한번 해보겠습니다!! +_+)

쿠키라는 것은, 누군가의 정신을 복제하는 장치로, 수술을 통해 이식하고 차후에 뽑아내면, 그 장치에 그 사람의 생각, 성격, 삶의 방식 등이 고스란히 코드로 기록되어 복제되는 것입니다. 

기존에 보통 이런 설정(장치)은 죽은 사람의 정신을 이식하거나 잔존시키기 위해 만드는 방식이었는데, 이 작품에서 매튜가 일하는 회사에서는 특이한 방식으로 이를 활용합니다. 

바로 '누구보다는 나를 잘 아는 나의 분신을 비서로 쓴다'는 개념입니다.


언뜻 잘 이해가 안 될 수 있습니다. (저도 쓰면서 이게 전달이 될지 싶은...;)

드라마를 보면 금방 아시게 될 건데요, 예를 들자면, 저는 설익은 밥을 좋아해요. 그런 밥을 먹고 싶으면 누군가에게 밥을 달라고 할 때, 그런 식으로 밥을 해 달라고 따로 요청하고 설 익어야 하는 정도를 자세히 설명해야 하죠. 

하지만 만약에, 제 스스로 저를 위해 밥을 한다면? 따로 설명할 필요가 있나요. 

이미 나의 취향을 스스로 잘 알고 있으니 그냥 하면 되죠. 바로 이런 관점에서 탄생한 설정입니다. 


하지만 쿠키는 정신을 그대로 복제했기 때문에 처음엔 자신을 쿠키라고 인정하지 못합니다. 모체인 인간 자신이라고 생각하죠.

이 때 매튜가 나서서 그 쿠키를 훈련시킵니다.

 '너의 사명은 네 모체를 만족시키는 것이며, 그 주인을 위해 일해야한다는 것'.

쿠키는 반항하죠. 스스로를 그런 존재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 일을 하는 건, 자유의지가 없는 노예같은 생활일 수 밖에 없기 때문이죠. 

매튜는 그런 쿠키를 시스템(기술)을 이용해서 혹독하게 훈련시킵니다. 

인간의 정신이긴 하지만 인간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가혹하게 대하면서도 양심의 가책 따윈 들지 않죠. 



'인간의 정신은 인간이 아닌가? 복제되면 그건 다른 생명체인가?

생명체의 본질은 정신이 전부이지 않은가?'

-제가 비슷한 류의 소설이나 영화를 보면서 언제나 가지고 있던 고민을 만나서 더 흥미로웠습니다.



(다시 그 부엌으로 돌아와서) 매튜가 그런 외딴 곳에 가게 된 사건과 관련해서 한 여인이 나옵니다. 

'매력적인 아웃사이더'로 묘사되는 신비로운 여인인데요,

그런데 어라, 저에겐 어딘가 눈에 익은 배우인데 어디서 봤는지 잘 기억이 안 납니다. 

 

osha.jpg

 

그러다 허스키한 그녀의 목소리를 들으니 그녀의 다른 모습이 퍼뜩 떠오릅니다...

그녀는 바로, 

 

<왕좌의 게임>에서 브랜을 지켜주던 자유인 '오샤'!

 

 

osha0_natalia tena.jpg

 

화장(분장)이 이리 대단한 겁니다, 여러분...;;

정말 저 섹시한 여성분이 <왕좌의 게임>에서 험하고 무서웠던 오샤라니...



여튼, 배우 나탈리아 테나가 연기한 섹시한 그녀는 굵고 짧게 에피소드에 등장했다 사라지지만,

그녀와 엮인 사건으로 매튜는 그 장소에 있게 된 것이죠.


매튜의 이야기가 마무리되자, 포터가 그제서야 마음을 조금 풀고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너무도 사랑했던 그녀, '베스(베써니)'와의 사랑이야기를 추억에 잠겨 털어놓죠.

하지만 그들의 사랑은 베스가 원치 않았던 아이를 임신하면서 깨지고 맙니다. 

그리고 포터를 자신의 삶에서 떼어버린 채 사라지죠.


여기서 미래의 또다른 새로운 기술에 대한 상상이 등장을 하는데요, 바로 사람을 '차단'하는 기술입니다.

현재 온라인 SNS에서 보기 싫거나 피하고 싶은 사람을 차단하듯이, 블랙미러에서는 마주하고 싶지 않은 사람을 차단하는 기술이 등장합니다. 버튼 하나만 누르면 상대방의 모습이 실루엣으로만 처리되면서, 보이지도 않고 하는 말이 들리지도 않습니다.


베스는 포터를 그렇게 차단해버립니다. 

심지어 포터가 우연히 임신한 상태의 베스와 길에서 마주쳐서 말을 걸어보려고 하자, 경찰에 신고해서 법적 차단까지 적용됩니다.

(법적 차단이 된 경우에는, 당사자의 자녀까지 차단)


포터는 자신의 아이가 궁금하고 그리워서 매년 크리스마스에 베스가 방문하는 그녀의 아버지 집을 멀찌감치에서 지켜보는 게 연례 행사였습니다. 법적 차단 때문에 아이도 실루엣으로만 볼 수 밖에 없었지만 말입니다.

그렇게 매년 눈이 오는 화이트 크리스마스에 포터는 베스와 아이를 방문합니다.


이후의 이야기는 직접 보셔야 재밌으니까 요기까지만... ^-^



왜 이 에피소드가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는지 보고 나면 이해가 됩니다. (9.1점)

소재도 그렇지만 전체적으로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방식이 몰입도를 높이고 배우들의 연기가 받쳐줍니다. 

모든 에피에서 그렇듯 기발한 상상력과 이를 현실에 반영하는 기지도 정말 뛰어나다는 생각이 들어요.


미래를 좀 두려워하게 만드는 드라마이긴 하지만, 재밌습니다. 

하지만 어떤 에피는 좀 거부감이 들 수도 있으니, 각 에피의 IMDB 평점을 확인하신 후 보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


 


이제 가장 최근에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공개된 <블랙미러:밴더스내치 (Black Mirror: Bandersnatch, 2018)>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죠~

 

넷플릭스에서 드디어 일을 냈습니다. 

사실 인터랙티브 컨텐츠가 세계 최초는 아닙니다만, 이 정도의 완성도로 세상에 나온 건 거의 처음이지 싶습니다.


우리에게는 이휘재의 "그래, 결정했어!"로 유명한 일밤의 <인생극장> 식 이야기인데요,

(아, 이것도 연식이 얼마 안 된 분들에게는 생소할 듯. ㅠ_ㅠ)


그때의 컨텐츠가 단 한번의 선택이 갈림길을 결정하는 것이었다면, 

이 컨텐츠는 영화 전체를 보는 동안 10번 정도의 선택에 따라 스토리가 변화합니다.

 

그리고 일밤의 컨텐츠는 인터랙티브라기 보다는 선택에 따른 결과를 모두 보여주는 방식이었기 때문에 확실히 다르죠. 

(그런 식으로 만들어진 영화는 기네스 펠트로가 나왔던 <슬라이딩 도어즈(Sliding doors, 1998)>도 있죠.)


처음으로 제대로 구현해낸 인터랙티브 영화 컨텐츠. 

과연 어땠을까요?

 

 

가장 <블랙 미러>에 최적화된

컨텐츠 포맷을 만들어내다

 

BBB00.jpg

 

1980년대의 영국의 어느 곳, '스테판'은 어린 시절 자신의 실수로 어머니를 잃고 아버지와 단 둘이 살고 있는 청년입니다. 그에게는 어머니의 유품에서 발견한 게임북(선택에 따라 스토리가 달라지는 책)이 있었고, 이를 컴퓨터 게임으로 만들어보고자 프로그래밍을 하여 데모버전을 유명 게임사에 보냅니다. 게임사 대표는 그의 작품을 꽤 맘에 들어하며 크리스마스 시즌 출시를 목표로 회사에 들어와서 팀을 꾸리라고 제안하는데...

 

 

BBB07.jpg

 

본격적으로 시청자의 선택권이 작용하는 것은 줄거리의 저 부분일 겁니다. 


그 이전에 어떤 시리얼을 먹을 것인지 아버지가 선택하라고 하는 게 첫 번째인데, 사실 그것은 스토리에 영향을 주기 보다는 시청자에게 어떤 식으로 하면 되는 것인지 알려주기 위한 트레이닝 스텝이라고 생각됩니다. 


제가 재차 테스트 해보진 않았지만, 어떤 시리얼을 선택하든, 내용은 별반 다름없이 흘러갈 겁니다. 

 

 

BBB02.jpg

 

스테판의 아버지는 홀로 아들을 키우며 어색한 부자지간의 형태를 보여주지만, 어딘가 너무 어색한 것이... 스토리의 전개를 고려한 연출일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사실상, 이 영화에서는 등장인물이 많지 않습니다. 

대사가 있는 등장인물을 다 합쳐도 7명 정도 거든요.

 

 

BBB04.jpg

 

아, 근데 제가 번역자막을 봤을 땐 저기서 '약을 버린다 / 약을 변기에 흘려버린다'라고 봤는데(그래서 뭐가 다른 건지 이상했다는;;), 원본에서는 '약을 먹는다'가 있네요??? 제가 잘못 본 건지 한국팀에서 실수를 한 건지...; 나중에 확인해봐야겠습니다.




선택의 순간은 저런 식으로 표현됩니다.

따라서 시청하는 디바이스가 해당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스마트기기가 아니라면 영화를 볼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넷플릭스에서는 본 영화를 업데이트하면서 시청이 불가한 플랫폼/디바이스에서는 2분짜리 예고편만 보여줍니다.)

 

번쩍이는 마크가 달린 썸네일이 보이는 디바이스에서만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웬만한 스마트폰 최근 앱에서는 구동할 것 같은데요,

저는 스마트TV에서도 보고 있는 중이라 큰 화면으로 보려고 시도해봤는데 불가하더군요. 흑흑.


 

BBB05.jpg

 

다시 영화로 돌아와서,


위 장면은 저도 못 본 장면이에요. 아마 아버지를 죽이고 처리하는 과정에서 갈라지는 선택길이 또 있었나 봅니다.

제가 몇 번 삼천포로 빠져서(네에, 모든 선택을 완벽한 결말로 이어지게 하는 건 힘든 일입니다. 그러다 보니, 좀 너무 빗나간 선택을 하는 경우에는 앞의 선택으로 돌아가서 재선택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헤매다 보니 제가 선택한 스토리는 도중에 길을 잃고 말았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에서 이런 실수(?)가 문제가 되지 않는 것은 명확하게 이 <블랙 미러>라는 컨텐츠가 가진 속성 덕분입니다. 

 

기존의 팬들은 잘 아시겠지만, 워낙 이 시리즈에서는 설명할 수 없는 기괴한 일들을 소재로 많이 다루었죠. 

시공간을 초월한다거나, 전혀 다른 세상의 이야기이거나, 우리가 상상하지 못했던 기술들이 등장하는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보여주는 형태(시각 비주얼)는 오히려 레트로 풍이지만, 그 근간에 깔린 것은 획기적인 기술(정확히 하자면 먼 미래에서나 가능한 기술)을 접목 시킴으로써 이야기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를 더 증폭시키는 방식이었죠.


그래서 이 영화에서는 우리가 선택하는 이 방식 자체를 이야기의 중심 내용으로 끌어다 넣습니다.

(블랙 미러 세계관 만세!)



심지어 중요한 반전이 작용하는 시점에서는 '넷플릭스' 자체도 등장한다는 것.

그리고 당신의 선택으로 주인공이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밝혀주기도 합니다. (여러분이 그걸 선택하신다면)

 

BBB06.jpg

 

 "난 당신을 넷플릭스에서 보고 있는 중이에요.

  당신의 선택을 대신하죠."

 

 

영화 자체적으로는 아무래도 조금 아쉽습니다. 만들어진 스토리나 캐릭터가 정확하지 않기 때문이죠.

하지만 '게임'성에 착안한 방식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시청자들은 흥미롭게 접근해볼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더불어 한 컨텐츠를 시청자가 여러 번 즐길 수 있는 것도 새로운 컨텐츠의 소비방식이라고 볼 수 있겠죠.

1,2가지 결말로 끝나는 게 아니고 기본적을 제공되는 결말은 총 5가지라고 하니, 분명히 시청자들은 재시청을 하면서 선택을 계속 바꿔보고 새로운 결말로 이야기를 구성해가는 데 재미를 느낄 겁니다.

(저도 당연히 할 듯... - 그러나 6개월이 지나가는데도 다시 보지 않았다고 합니다;;)

 

 

간단히 결말을 정리해드리자면,

1. 스테판의 죽음

2. 감옥에 들어간 스테판

3. 심리치료사 및 아버지와 격투하는 스테판 (이건 결말은 아닌 것 같은데... - 전 이걸 보긴 봤는데 결말은 아니었거든요. 다만 볼 때, 갑자기 웬 병맛 코드인가 했습니다;;)

4. 영화를 찍는다는 걸 알게 된 스테판

5. 스테판이 게임 평점 5점을 얻고 다시 처음으로


(저는 평점 0점과 2.5점을 봤어요)



기본적인 상영 시간은 1시간 30분으로 올라와 있습니다만, 실제 모든 컨텐츠 분량을 합치면 5시간 12분 13초라고 하니, 다른 영화 3편 정도를 소비할 시간을 한 편의 컨텐츠에 담아낸 셈입니다. 

넷플릭스는 이걸로 또 어떤 데이터 분석을 해내고 이를 통한 새로운 인사이트를 내놓을지 기대가 됩니다.



여러분도 지금, 선택해 보세요. 당신은 어떤 결말을 보게 될까요?!



+참, 제목인 밴더스내치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로 유명한 루이스 캐롤의 또 다른 작품 <거울 나라의 앨리스>에서 나오는 가공의 괴물 이름입니다. 눈에 띄는 모든 것을 죽이려고 하는 무서운 괴물로 묘사됩니다.




사실 저에게 이 영화는 상당히 남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석사 과정 논문을 이런 컨텐츠가 주는 시청자 만족도에 대한 내용으로 실험 테스트한 결과를 분석했었거든요.

그게 거의 10여 년만에 이렇게 제대로 된 컨텐츠로 실험되는 것(?)을 보니 결과가 궁금하기도 하고요.


아, 넷플릭스에 논문이나 보내봐야 겠어요. ㅋㅋㅋ  - 그러나 넷플릭스에서는 아무런 응답도 없었다고 한다. ㅜ_ㅜ

 


 

*이곳(4FLIX)에는 제가 추천하는 작품만 소개할 예정입니다. 기타 '무조건 리뷰' 작품들은 위의 링크에서 연결해드리는 '넷플릭스 영화/드라마 골라보기' 블로그나,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접하실 수 있습니다. 


 

*리뷰를 원하시는 작품에 대한 댓글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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